코리도라스 스터바이

 학명이 Corydoras sterbai 그대로인 열대어입니다. 코리도라스 종류 중에서는 중저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종으로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는 녀석들입니다.

 제가 기르고 있는 녀석들은 2년도 넘게 길러온 녀석들로 완전한 성어인 상태로 아주 오랫동안 저와 함께 했습니다. 물잡이용으로 왔던 두 마리 뿐인 아에네우스는 여러 번 알을 붙였는데 이 녀석들은 네 마리나 있으면서 아직까지 알을 붙이지 못하고 있어 아쉽습니다.

 스터바이 수컷입니다. 다른 코리에 비해 몸이 짧고 높아 더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성격 또한 굉장히 점잖고 겁이 없는 편으로 다른 종에 비해 사람을 보고 크게 놀라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놀라도 잠깐 그 자리에서 붕 떳다가 다시 바닥에서 쉬곤 하죠.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입니다. 비트, 건조실지렁이, 히카리 싱킹 카니발, 히카리 코리도라스 전용 사료 등을 먹입니다. 건조 실지렁이는 직접 바닥에 뭍어주는데 이 중에서는 반응이 가장 좋습니다. 재미있는 건 히카리 코리도라스 전용 사료보다 히카리 싱킹 카니발을 훨씬 더 선호한다는 것이죠. 이것은 다른 모든 물고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나치게 딱딱한 히카리 코리도라스는 코리도라스 용 사료로 쓰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은 사료라고 생각합니다.

 스터바이 암컷입니다. 수컷보다 몸 길이도 크지만 훨씬 체고도 높고 통통하고 웅장합니다. 귀여운 맛은 많이 떨어지는 편이지요.

 굉장히 점잖은 성격을 가진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기른 코리도라스 중 가장 튼튼하고 오래 살아남는 녀석들로 초보자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어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