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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Life>/Japan Kansai

Japan Kansai(일본, 関西地方) (大阪 - 오사카, Osaka) - 둘째날 - 4. 류구 - 테 (龍宮亭)

 지인 선물을 찾아 헤매다가 고민만 계속 하다가 벌써 저녁 시간이 되고 너무 배가 고팠습니다. 결국 무한 리필이 가능한 스시집으로 유명한 류구 - 테(Ryugu tei, 龍宮亭)를 가기로 했습니다. 전 여행 책에는 평범한 일본 스시집도 한국 고급 집보다 맛있다는 말이 있어서 비록 런치 가격이 아니어도 가기로 했습니다.

 평일 점심은 890¥, 저녁 여성은 1,260¥, 저녁 남성은 1,575¥입니다. 점심에는 30분의 제한 시간이 있다고 하는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우리 나라 회전 초밥집을 생각하면 저 가격에 지금 환율이라고 해도 전혀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바로 들어갔지요.



 웅장하기보단 앙증맞은 용 무늬가 있는 류구테의 입구 간판입니다. 도톤보리에서 신사이바시로 건너서 1분도 안 걸리는 거리에 있습니다. 들어가자 키 큰 아주머니가 안내. 일본말로 뭐라고 하시다가 제가 뭔 말인지 못 알아듣자 순간 인상을 찌푸리더니 안내하더군요. 영 기분은 그랬습니다. 일본에서 이런 서비스는 처음 받아봐서...



 메뉴판입니다. 일본말이라 하나도 모르겠어서 그냥 찍어 왔습니다. 지금이라도 뭐가 어떤 재료를 쓴 것인지 알고는 싶지만 평생 모르지 않을까 싶네요. 아주 넓은 공간을 이 회전초밥들이 돌아다닙니다. 메뉴는 무지 다양해 보이지만 주기적으로 한 메뉴가 우르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오랬동안 있지 않는다면 모든 메뉴를 먹어보는 것을 불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리마다 젓가락과 차가 나오는 수돗꼭지, 컵이 있습니다. 접시는 식사 중에는 수거하지 않기 때문에 쌓인 접시로 얼마나 먹었나 대충 평가가 됩니다.


익히지 않은 새우 초밥. 한국에서는 싸게 쉽게 구할 수는 없죠. 개인적으로 최고로 좋아하는 초밥 중 하나입니다.

 

싸게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마요네즈 게살 초밥.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솔직한 그 맛이 제 입맛을 사로 잡았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많이 먹은 초밥 중 하나입니다.


참치 초밥. 한국에서 먹은 것과 크게 다를 바가 없는 평범한 맛입니다.


이것도 이곳에서 먹은 최고로 좋아한 초밥. 김이 일단 최고로 고소하고 바삭거리고 두꺼운 데다가 익히지 않은 새우에 크리미한 맛이 더해져 최고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보이는 그대로 예상할 수 있는 맛입니다. 샐러드 등에 들어갈 수 있는 평범한 재료가 김말이 위에 얹혀 있지만 매우 맛있었습니다.


한치인지 오징어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평범한 맛입니다.


이것 저것 섞인 김말이 초밥입니다. 맛은 그냥 그렇습니다. 김 맛이 맛있어서 맛은 있는 정도?


푸딩도 돌아다닙니다. 먹어보니 걍 시원한 젤리입니다.


생선 초밥입니다. 살만 보고 어떤 종인지 동정할 능력은 안됩니다. 우리 나라보다 효율적인 유통구조가 있어 값은 더 저렴할테지만 고급 초밥집은 아니라 그런지 비교적 평범한 맛입니다.


기름진 고기가 얹어진 초밥. 개인적으로 이곳의 worst 메뉴입니다.


마요네즈 참치 오이 김말이 초밥. 예상한 그대로의 맛입니다.


구운 생선에 양념이 있습니다. 역시 예상한 그대로의 맛입니다.


생선 초밥은 아무리 음미를 하고 먹어도 별 차이를 모르겠더군요. 아직은 내공이 부족해서인지...


사과맛 젤리입니다.


 이곳에서 제가 먹은 것은 다 촬영했습니다. 맛잇던 건 5개 이상 먹은 것도 있었습니다. 접시 수로는 제가 가게 내에서 탑을 찍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많이 먹었습니다. 배가 완전 부르진 않았지만 쌓인 접시가 너무 많아서 미안한 마음에 나갔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