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03>
한강에서 데려온 붕어입니다. 데려온 당시의 크기는 3cm 정도 되며, 뜰채로 물가에서 두 마리를 채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녹황색을 띄는 붕어의 동전 크기의 치어를 아주 귀여워 하기 때문에 수초를 뜯어먹는 성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데려왔습니다. 데려오기가 무섭게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입니다.
<2007,10,22>
두 달이 조금 더 지났는데 벌써 크기가 6cm 에 육박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공격성은 전혀 없고, 머리 속엔 먹이 활동에 대한 생각만 있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먹이를 먹거나 도망을 가거나 둘 중 하나의 행동만 합니다.
어떻게 보면 적응력이 아주 강한 녀석들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어디 가서 굶어 죽을 일은 없을 녀석들입니다. 떡납줄갱이와 함께 타블렛 사료를 먹는 중에 카메라를 들이대니 깜짝 놀란 듯한 모습입니다.
<2007,12,26>
12월 입니다. 거의 8cm 가량이 되었고 2자 어항이 벌써 이들에게 좁게 느껴집니다. 먹보에 공격석은 없는 녀석이 겁이 엄청나게 많아서 사람이 지나가기만 해도 벽에 부딧치고 난리더니 한 녀석이 이렇게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저는 흉터라도 남을까봐 걱정을 했는데 아무런 흉터 없이 깨끗이 치료되더군요.
다음 해 봄이 오고 난 후에 가까운 중랑천에 두 마리 모두 재방류 했습니다. 다시 고향인 한강으로 내려가서 잘 적응하며 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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