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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Lanscape

과천시 서울 대공원 (2009,04,18)

 블록에 치어 살던 봄. 시험이 끝나고 달콤한 주말을 보내기 위해 서울대공원으로 갔습니다. 어릴 때는 계절이 변해도 전혀 감흥이 없었는데 봄이 오던 순간에 아름다운 꽃들과 새싹들의 싱그러운 연두색들이 그렇게 예뻐보일 수가 없습니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천천히 내려오면서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코끼리 열차와 리프트의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니 쾌적하게 꼭대기까지 올라가더군요.



 날씨가 끝내줬습니다. 쾌적한 날씨에 사자 가족들도 느긋하게 낮잠을 자고 있군요.



 봄에 우리나라의 야산이 이렇게나 아름다운 줄 몰랐습니다.

 내려오면서 동물원을 구경했습니다.


 늠름한 호랑이!



 렛서팬더입니다. 중국의 고산지대에 사는 아주 희귀한 동물이죠. 귀여운 외모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유럽 불곰이었나 그렇습니다. 다녀온지 2달이 지나서 기억을 더듬어 쓰려니까 영...; 사람들이 던저주는 먹이를 받아먹고 있었습니다. 확실히 곰이라 그런지 던지는 걸 받기보단 떨어지면 주워먹고 있었지요.



 아마도 반달가슴곰일 겁니다. 더워서 힘들어하고 있더군요.

 이후 조류를 전시해둔 곳을 갔씁니다. 이곳은 야산을 아주 높고 거대한 우리로 만들어 놓고 그 안에 자유롭게 사람들도 들어가서 구경도 하고 촬영도 하고, 사육사가 주는 빵을 먹이로 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본 그 어떤 조류 전시관 보다 새들의 컨디션도 좋고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있고 아름다웠습니다.


 공작 암컷입니다. 수수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닭과 가까운 녀석들이라 우리 나라의 닭과도 비슷해 보이는 외모가 보입니다.



 원앙 한 쌍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들에 푹 빠졌습니다.



 갑자기 사람들의 탄식이 터져나와서 가보니 수컷 공작이 자신의 멋을 한 껏 뽐내고 있더군요. 상식적으로 암컷에 대한 구애이거나 다른 수컷에 대한 위협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특별한 목적의식 없이 저러고 다니는 듯한 모습도 자주 보였습니다.



 다른 곳에 있던 대형 조류 전시관입니다. 큰 호수가 마련되어 있고 산 미꾸러지를 풀어놓아 직접 사냥을 할 수 있게 해주고 다수의 황새들이 둥지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이전의 열악한 철창 속의 녀석들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에 놀랐습니다. 완전한 자연만큼은 안되겠지만 그들도 이 정도 환경이라면 어느 정도 마음놓고 살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른 동물들을 보기 위해 이동도 하고 간식도 먹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주말이라 가족 단위, 연인의 관람객이 많이 보였습니다.



 미국 쪽 들소 같은 생김새네요. 포유류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녀석들한테 미안하네요.



 역시 잘 모르겠지만 사슴 종류.


 남아메리카 쪽의 낙타 친척인 라마 종류 녀석들입니다. 침을 뱉는 습성이 있어서 가까이 가기가 두렵더군요.



 어떤 종류인지 조차 감도 안오는 녀석들. 왠지 설치류의 모습과 우제목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데...



 설치류 종류죠? 2달이 지나서 뭔지 기억도 안납니다. 리트리버 종류 같기도 하고...



 늠름한 코뿔소가 멋집니다.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기도 하지만 마치 이 공원이 이 계절을 위해 준비된 것인 것 마냥 수 많은 꽃들과 아름다운 나뭇잎, 그리고 날씨는 감동적이었습니다.



 노닐고 있는 비단잉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