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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Life>/Japan Kansai

Japan Kansai(일본, 関西地方) (京都 - 교토, Kyoto) - 셋째날 - 1. 킨카쿠지 (금각사, 金閣寺)

 셋째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숙소가 고베로 옮겨가기 때문에 모든 짐을 싸서 버스에 올랐습니다. 피곤했지만 기대감이 주는 흥분으로 잠은 오지 않았습니다. 교토 시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들으며 어느 새 킨카쿠지에 도착했습니다.

 아침 일찍 도착해서 수 많은 사진들을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흐린 날씨, 엄청난 수의 관광객, 부족한 사진 실력으로 인해 건질 사진이 거의 없어서 볼만한 사진만 추리다보니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가볍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입구로 가는 길. 9시 반 정도의 시간으로 이른 시간인데도 수 많은 인파가 있었습니다. 정갈하게 정돈된 수목과 이끼가 이곳이 일본임을 짐작케 하고, 또한 키가 큰 나무가 이곳의 역사를 짐작케 합니다. 이곳은 개인 가문 소유인 절로서 정부와 소송 끝에 패배하여 입장료를 받지 못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신에 입장 전에 부적을 하나씩 구입하고 들어가도록 하는 형식으로 입장료를 받습니다.


킨카쿠지의 전경.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파노라마로 담은 킨카쿠지의 모습입니다. 전형적인 사진 각도입니다. 절 가까이로의 접근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호수는 엄청나게 더럽지만 잘 정돈된 나무의 모습과 건물은 아주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철저한 인간의 손에 의한 아름다움을 어떻게 판단할 지는 방문해서 직접 본 후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줌이 강한 G7이기 때문에 줌을 땡긴 후 crop해 본 사진입니다. 실용성이라곤 전혀 없어보이는 이 건물은 관광만을 위한 돈잔치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입니다. 경도가 약한 금은 슬쩍 긁기만 해도 떨어져 나오겠지요.



 수 많은 인파 혹은 관광객들이 킨카쿠지를, 그리고 이곳을 배경으로 한 자신의 사진을 찍습니다. 저도 저 중의 한 사람이구요. 하지만 누구나 다니는 정해진 길을 따라, 정해진 장소에서만 사진을 찍도록 한 이곳의 방식은 절 아주 불편하게 했습니다.



 별도로 있는 건물입니다. 출입은 금지되어 있고 한문 간판만 있어 무엇을 하는 곳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끼가 낀 지붕을 가진 건물. 시간 관계상, 그리고 별로 보고 싶지도 않았기 떄문에 내부는 보지 않았습니다.



 기념품 가게입니다. 일본은 새해에 볶은 콩을 먹는다고 합니다. 시식하라고 주시길래 하나씩 먹어봤는데 고소하고 맛은 있었습니다.

 규모가 크거나 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곳으로 빨리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교토에 왔으니 한 번 둘러보자는 생각으로 가볍게 1시간 이내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끼들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이끼는 깊은 산속이나 습기 가득한 곳에서만 겨우 발견할 수 있는데 일본에서는 아름다운 이끼 종류를 흔하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