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ity Life>/Foods

이마트 피자 (2010, 9, 18), (2010, 12, 10)

(2010, 9, 18)

 각종 포털 사이트를 떠다니는 활발한 웹서핑 족이라면 얼마전 이 그림을 보실 수 있었을 겁니다. 


 알 수 없는 출처의 글로, 유머 게시판을 떠돌던 이 그림은 다양한 회사의 피자의 크기에 대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조금 짜기는 하지만 맛과 크기와 가격면에서 아주 좋은 평가를 듣고 있던 것은 코스트코 푸드코트의 피자였습니다. 하지만 크기에서 그에 못지 않은 것을 보여주는 이 이미지와 함께, 짜지 않고 맛있다는 내용의 글이 여기 저기에 올라왔고, 그와 동시에 이마트 피자는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인기를 누린 것이 먼저인지, 이 자료가 올라온 것이 먼저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떤 열정적인 일반인 님께서 저렇게 M, L 사이즈의 크기까지 정확하게 알아내서 저런 자료를 만드셨는지... 아니면 광고비 안드는 마케팅의 일환인지...

 어쨋든 이런 마케팅이든 아니든 정말 저렴한 가격(11,500\)에 엄청난 크기의 피자에 놀란 저희는 예약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왕십리 이마트였는데 무려 2~3시간을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친구가 사 오는 중에 많은 사람들이 쳐다보고, 어떤 사람은 말 걸어서 어떻게 샀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더군요. 이마트 피자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가격 대비 이 만한 넓이의 피자는 정말 보기 힘듭니다. 과 동기들과 학교 건물 휴게실에서 오픈! 이건 콤비네이션 피자였습니다.

 카메라를 안 가져갔던 탓에 들고 있던 넥서스 원으로 촬영을 했습니다.


 먹어보니 가격 대비 평균 이상 피자이긴 하지만 특별할 것도 없는 무난한 피자입니다.

크기에 비해 두께는 꽤 얇아서 셋이 나누어 먹었는데 배가 부르지는 않더군요. 제가 워낙 많이 먹긴 합니다만...




(2010, 12, 10)

 지난 포스팅의 폰카 사진이 마음에 안들어서 벼르고 있었는데, 정작 이마트 피자는 가끔 먹었지만 카메라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롯데마트 통큰 치킨을 포스팅하려고 카메라도 챙겨서 청량리역 롯데마트를 9시 반 쯤 방문했으나, 이미 매진... 그곳 관계자 분께 언제 쯤 와야 살 수 있냐고 여쭈어 보았는데 새벽잠 없는 어르신 분들께서 아침 7시부터 줄 서서 기다리신다는 황당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ㅠ 열풍이 식을 때 쯤 평일에 방문하시는 게 좋을 거라고 하시더군요. 결국 이마트 피자로 선회~

공부하다가 점심 때 피자가 땡길 때, 학교 근처에 자취하는 동기 덕분에 사실 먹을 장소가 필요한 이마트 피자도 편하게 먹을 수 있네요.


 우람한 위용을 보여주는 이마트 피자!



푸짐해 보이는 토핑들~



면적은 무척 넓지만 치즈가 무척 얇습니다. 빵도 전체적으로 얇았었는데 조금 두꺼워졌네요.

겨울에 가져가다보면 표면적이 넓어 금방 식습니다.



이마트 샐러드와 콜라까지 저렴하게 구매하면, 넷이서 한 5천원 정도씩에 왠만한 피자 부럽지 않게 먹을 수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