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ity Life>/Foods

남양주시 - 전주장작불곰탕 (2010, 11, 26)

 오랜만에 포스팅 하게 된 곳은 전주장작불곰탕입니다.



남양주시 지금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도농역에서는 약 15분은 걸어야 하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근처에도 유사 영업을 하는 곳이 많지만 이곳이 제일 맛있다더군요.

이곳 말고도 가평, 남양주 진겁읍, 하남 등에도 같은 곳이 있는 듯 합니다.

근처도 허허벌판이고, 배차간격 40분의 버스와 고속버스만이 다니는 길 옆에 있어서 아는 사람이 아니면 가기 쉽지 않아보이는 곳입니다.



제가 방문한 건 평일 금요일 1시 반 가량으로 평일이고, 점심시간도 조금 지났다 싶은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주차장에 차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저희가 들어섰을 때 이제 막 빈 자리가 생겨서 겨우 들어가서 앉을 수 있었습니다. 엄청난 인기...

주말에는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소개해 준 친구에게 이 자리를 통해 다시 감사를...!



실제로 장작으로 끓이고 있는 곰탕을 볼 수 있습니다. 주변과 위에는 그을음도 많습니다.

장작 때는 향기는 20년 전, 가스가 없던 시골에서 맡아봤던 기억이 있는데... 그 시절이 아련하게 떠오르더군요. 참 좋아하는 향기입니다.

재건축을 앞둔 빌라의 큰 빈 공터에서 매일 같이 버려진 장농, 서랍, 책상 같은 것으로 스케일 큰 불장난을 했던 기억도... ㅎㅎㅎㅎ

그래서인지 지금도타는 냄새만 맡아도 대충 어떤 물질의 물건이 타는지 추측이 가능합니다. ㅋㅋㅋ



개인적으로 곰탕집의 4할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는 김치.

김치라는 게 한결같은 맛을 유지한다는 게 어렵기 때문에, 계속 가봐야 제대로 평가가 가능하겠지만...

사진만 봐도 딱 맛이 좋아보이지 않습니까? ㅎㅎㅎ



기본 반찬입니다. 고추는 맵지 않고, 무엇보다 저 된장이 정말 맛있습니다.

짜지 않고 콩 맛이 은근히 감칠맛나게 살아있어서 그냥 먹어도 맛있을 정도이더군요.



제가 시킨 것은 차돌박이 곰탕입니다. 가격은 9천원.

차돌박이와 버섯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파도 얹고~

얇게 썰어진 차돌박이는 먹기도 편하고 질기지도 않고 맛있습니다.

국물은 제가 먹어본 그 어떤 곳보다 진한 맛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왜 이렇게 외진 곳까지 많이 오는지는, 정말로 드셔보시면 압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