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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Life>/Macau, Hongkong

Macau(마카오, 澳門) - 첫째날 - 5. 세나도 광장 (Largo do Senado) (議事亭前地), 성 도미니크 성당 (Igreja de S. Domingos) (玫瑰堂) (2011, 01, 10)

 중국인지, 유럽인지 헷갈리는 좁은 골목을 지나자 세나도 광장이 나왔습니다. 마카오 여행의 필수 코스입니다.

파노라마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아기자기한 건물에 귀여운 파스텔 톤의 색감을 가진 건물들이 가득한 세나도 광장은 굉장히 인상적인 장소였습니다. 저희가 도착한 당시에는 행사가 있었는지 무대의 철거 작업이 있어 어수선한 상황이었습니다.


파노라마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건물의 외관은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반면 상점 내부에서는 중국의 향기가 확실히 느껴지죠. 근처 Watson도 들러보았는데 아주 좁고 어수선한 마트로, 홍콩이나 우리 나라의 대형 마트에 비하면 한참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반면 페레로 로쉐(Ferrero Rocher) 초콜렛이 꽤 싸고 널리 팔리고 있다는 것은 초콜렛 매니아에게는 희소식일 듯 합니다. 이 골목은 마카오의 세계문화유산들을 둘러보는 첫 시작입니다.



 성 도미니크 성당 (Igreja de S. Domingos) (玫瑰堂)이 보입니다. 파란 하늘 아래, 노란색과 초록색이 너무나 예쁘게 조화됩니다. 비록 크기가 크진 않지만 정교한 장식도 인상적입니다. 마카오에는 이런 양식의 성당이 여러 곳 있습니다.



 내부의 모습. 시끄럽고 어수선한 외부와 달리 내부는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입니다. 유럽의 전통적인 구교 국가였던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만큼, 가톨릭 성당이 많습니다. 엄숙하고 무거운 느낌을 주는 일반적인 성당과 달리 아기자기하고 밝고 화사한 분위기에, 실내로 쏟아지는 햇살은 무교인 제게도 이곳에 대해 큰 호감을 갖게 하더군요.



 가까이 다가가서 촬영해 보았습니다. 이런 예쁜 곳을, 그리고 그들에게 종교적인, 그래서 더 소중했을 공간을 모든 관광객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이곳에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열린 생각만큼 그들과 그들의 종교, 문화에 대한 존중도 더 하게 되었구요.



 다음 예정지는 몬테요새입니다. 그쪽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아주 좁고 혼잡한 거리를 지나게 됩니다. 윙버스 지도는 2011년 1월 기준으로 이곳에서 쪼개져 있기 때문에 어디로 이어지는지 파악하기가 상당히 혼란스럽습니다. 윙버스 지도에 의존해서 여행을 하실 분은 출발 전에 미리 연결되는 길을 표시해 두길 바랍니다.

 이 거리는 마카오의 명동이라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이 길에는 육포, 아몬드 과자 등 전통과자 가게가 즐비하며 시식을 자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빼놓지 말고 즐기길 바랍니다. 맛있는 것도 있고, 배도 채울 수 있고, 이곳 문화도 느낄 수 있으니까, 꼭 우리 입맛에 안 맞는 것이 있더라도 괜찮습니다. 저흰 여기서 저녁 맥주 안주로 육포를 두 봉 구입했죠. 가격은 저렴하지만 생각보다 너무 느끼해서 다 먹기는 힘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