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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Fishing

[한강]강원도 원주시 섬강 지류 (2009,05,03)

 날씨가 따뜻해지고 물도 들어갈만하다 싶은 날씨에 시간이 나기 시작할 것 같아서 이번에는 평소 가던 곳이 아닌 새로운 곳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후보지는 다른 커뮤니티에서 소개가 되었던 매우 아름다웠던 강원도 원주 섬강입니다.

이곳은 수려한 경관도 가지고 있으며 경기도에 비해 사람의 손이 덜 타서 더 아름다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검색을 통해 찾아보면 조선 시대에 정철이 섬강에 대해 노래한 적도 있다고 하지요.


 도착하고 나서 채집지를 향해 이동했습니다.

차 시간대가 애매하게 잡혀서 긴 시간의 탐어는 불가능했기에 빡빡하게 짜여진 일정에 따라 이동했습니다.

원래는 간단한 등산도 계획하고 있었지만 너무 덥기도 하고 시간도 없어서 못하게 되었지요.



 다리를 건너면서 본 섬강의 너무나도 아름다운 광경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보 아래편에서 탐어를 해도 다양한 어종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여러 곳을 가 보았을텐데... 일단은 수질이 그리 좋지는 않았기에 본류에서의 탐어는 힘들다는 생각에 더 이동했습니다.



 중간에 보이는 지류를 따라 이동했습니다. 수심이 깊고 고여있는 협곡이었습니다. 물이 아주 맑았는데 큰 누치가 여럿 보였지요.



 상류로 좀 올라가다보면 숙박 단지를 지나서 넓어지는 공간과 여울이 나옵니다.

다리 밑에 텐트를 치고 전날 E 마트에서 사둔 양장피를 맛있게 먹고 탐어를 시작해 보았습니다.



 귀염둥이 동사리입니다.



 의외로 어항에서 잡힌... 아마도 배가사리 양.



 배가사리가 보이는 걸 보면 이곳도 비교적 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귀염둥이 꺽지도 발견되고...



 놓아주는데 잠시 손 위에서 머뭅니다.



 어디에나 있는 우리의 돌고기.



 사진 촬영하기가 힘든 새코미꾸리와...



 참종개도 보입니다.



 다른 종을 보기 위해 다시 이동했습니다.



 고요하고 아름다운 소가 보입니다. 깊어서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는데 저곳에는 어떤 아이들이 살고 있을까요?



 가끔씩 놀래켜주는 옴개구리.



 참갈겨니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맑은 수질을 반증하고 있죠.



 얕은 여울에서는 피라미도 보이구요.



 소에서 어항으로 채집된 묵납자루입니다. 귀하신 분이 모습을 보여주었네요. 어린데도 수컷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멋집니다.



 돌고기는 여기서도 어김없이 ^^



 포식자 동사리도 다시 발견됩니다.



 동사리도 돌고기도 아래의 녀석들보다 채색이 진하지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놓아주어도 멍텅구리라는 사투리 별명 답게 바닥에 가만히 있습니다.



 긴몰개도 묵납자루가 채집된 소에서 족대질에 채집되었습니다.



 놓아주었더니 천천히 다시 돌아갑니다.



 묵납자루와 긴몰개가 발견되었던 소. 굉장히 수심이 깊어 족대질이 매우 힘듭니다.



 탐어를 잠시 멈추고 주변 풍경을 돌아다 봅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자연이 나를 감싸고 있습니다.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섬강의 다리를 건너면서 본 누치 가족입니다.

이곳에서 본 모든 풍경은 아름답고 때묻지 않고 순수하면서도 매우 여유로운 곳이었습니다.

바쁜 도심의 삶의 휴식처로 아주 적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