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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Life>/Foods

동해시 - 묵호항 (2009,08,09 ~ 2009,08,10)



 어달 해수욕장에서의 해수욕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원래는 걸어서 묵호항까지 가는 것이 목표였으나 생각보다는 거리가 멀어서 그 전에 있는 횟집 센터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도 적당히 있고 경쟁도 하기 때문에 가격이 다른 곳보다 저렴하리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거리를 따져보고 왔는데 생각보다 멀었던 것이 화근이었는데 택시를 타기에도 다니는 택시가 별로 없고 버스를 타자니 언제 끊길지 모르겠고 해서 결국 적당한 거리에서 먹게 되었습니다.

 점심 때 한 그릇에 만원인 곰치국을 맛없게 먹었기 때문에 기분은 유쾌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어달항을 더 지나 내려오니 나오던 횟집 센터입니다. 한번 쭉 둘러보는데 아주머님들께서 말로 호객행위를 하기보단 귀엽고 깎듯한 율동으로 호객행위를 합니다. 상당히 재밌는 볼거리였는데 동영상으로 찍을 용기는 나지 않았습니다. ^^; 그 율동을 보고 그냥 지나치기가 참 미안할 정도로 굉장히 정성스럽게 율동을 하십니다. 말로는 설명이 되지 않네요.

 회 종류를 전 모두 그렇게 즐기지는 못하는 편이기 때문에 게를 먹기로 했습니다. 대게와 킹크랩 중 골라야 했는데 제가 킹크랩을 더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킹크랩을 먹기로 했습니다. kg당 3만원으로 둘이서는 5만원 어치를 먹기로 했습니다. 가격도 서울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 동해까지 가서 양식한 킹크랩을 먹어서인가요?



 기다리는 동안 서비스로 주셨던 횟감입니다. 가리비 회, 멍게, 오징어 회가 들어있습니다. 서울에서는 멍게 먹으면 비린내가 많이 났는데 이것은 괜찮더군요. 가리비도 회로 먹을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먹어보니 삶은 것 못지 않게 맛있었습니다. 오징어회는 처음 먹어봤는데 오징어의 진수는 요리한 것보단 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쫄깃쫄깃한 질감과 맛이 좋았습니다.



 성게입니다.촬영하는 중에도 살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성게회는 먹어본적도 없고 먹는 방법도 잘 몰라서 그곳에서 알려주신대로 노란 알만 떠먹었습니다. 뭔가 바다의 맛(?)이 납니다.



 기다리다보니 나온 킹크랩입니다. 서울에서 먹은 것과 같게 맛있었습니다. 킹크랩 알이 무척 많았습니다. 다 먹기 힘들정도로... 이곳 기온이 너무 싸늘해서 먹다보니 금방 식더군요.





 이튿날 날씨가 매우 흐렸습니다. 이 때문에 사진이 더더욱 예쁘지 않게 나오고, 셔터스피드 확보도 어려워 감도를 높일 수 밖에 없어서 화질도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제 카메라가 렌즈 캡이 열리지 않는 고장을 일으켜서 익숙치 않은 카메라로 촬영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진이 제 마음에 들지 않게 나와서 아쉽습니다.

 숙소에서 짐을 싸고 나와 묵호항으로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참고로 묵호항은 두 곳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북쪽의 묵호항은 해산물을 취급하는 항구고 그보다 아랫쪽의 묵호항은 여객선과 화물선 등 매우 큰 배가 드나드는 큰 항구입니다.


 묵호항 입구입니다. 무척이나 작은 항구이지만 지역 내 수산물은 모두 맛볼 수 있는 곳 같았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이전에 물메기탕 포스트에서 소개드린 '식용 바닷물고기' 도감을 가지고 왔기 때문에 많은 것을 알아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으로 들어갔습니다.



 내부로 들어왔습니다. 바닷물을 퍼올려서 수조를 유지하는 것은 바닷가 횟집, 항구 모두 마찬가지였습니다.



 오징어 수조. 오징어는 작은 녀석이 횟감으로는 더 맛있다고 하시더군요.



 대형 방어와 별복. 서울에선 보기 힘든 대형의 방어 종류가 많이 보였고 특히 별복이 많았습니다.



 다수가 보였던 샛돔입니다. 새꼬시용 횟감으로 다수가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이 녀석들도 크기가 작아서 보너스 횟감 정도의 취급을 받고 있었습니다. 크기는 10cm 내외로 작은 녀석들이었습니다. 

 전날 탐어에서도 이 녀석들의 치어를 잡아볼 수 있었습니다. 동정은 못하고 있었는데 이곳에서 주민들 덕분에 동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집에 와서 도감을 보니 특징도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수가 여러 곳에서 흔히 팔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보너스 횟감으로 먹어보았는데 고소하면서 살이 연하여 맛이 좋았습니다. 도감에서는 살이 희고 담백하며 가을에 맛이 좋다고 하며, 피부에 점막이 많아 조림보다는 소금구이나 튀김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잡어 정도의 취급을 받는 것 같더군요. 제가 먹었던 녀석들도 전갱이가 한 마리 섞여 있었는데 수조를 보면 다양한 녀석들이 섞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생물 고등어도 많이 보였습니다. 에메랄드 빛의 검은 무늬가 있는 등을 보니 어제 해수욕장에서 본 치어들이 바로 연상이 되더군요. 고등어들은 굉장히 활발하고 싱싱했습니다만... 회로 먹는 것은 역시 아니사키스 감염 위험 때문에 권장하지 않습니다.
 기생충 실습 시간에 근처 수산시장에서 사온 냉동되지 않은 고등어 한 마리를 해부해 볼 기회가 있었는데 한 마리의 근육에서도 수십여 마리의 아니사키스가 나왔습니다. 아니사키스는 바다표범과 고등어 등의 생선을 숙주로 하는 회충 비슷한 선충류의 기생충으로 감염시 위 점막을 파고 들기 때문에 급격한 복통을 호소하게 됩니다.



 크기가 작아서 명태인가 했는데 주민들께 물어보니 대구라고 하였습니다. 생각보단 가격이 싼 편이었습니다. 명태가 더 한류성 어종이라 최근에는 한국에서는 거의 안잡히고 원양어업을 통해 잡고 있다고 합니다. 회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저희들에겐 이 녀석들을 이용한 매운탕도 아주 구미가 당기는 메뉴 중 하나였습니다만... 기왕이면 회도 먹고 매운탕도 먹고 하는 것이 좋아서 결국은 패스하고 말았습니다.



 아구라고도 알려져 있지만 표준어는 아귀인 녀석입니다. 장을 내놓고 뒤집어서 팔고 있습니다. 도감에서는 아귀는 간이 매우 맛있는 별미로 비싸기 때문에 내장을 열어놓고 파는 광경을 흔하게 볼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아귀찜은 개인적으로도 아주 좋아하는 음식입니다만 동해에서 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역시 패스했습니다.



 넙치, 그리고 아름다운 초록빛 등을 가진 어린 방어 종류. 그리고 별복과 노래미 종류가 보입니다. 별복을 제외하면 서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녀석들이라 생각합니다.


 다양한 무늬를 가진 넙치 혹은 가자미 종류들. 이곳 해안가에서는 야생 넙치가 잡히기 때문에 이들 모두가 양식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었습니다. 상인들의 말을 다 믿을 수도 없지만요.


 특히나 이렇게 1m에 육박하는 녀석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도감에서는 자연산과 양식을 구분하는 방법으로 무안측(눈이 없는 쪽, 넙치에서는 오른쪽)에 흑갈색 반점이 있으면 양식이라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이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있는지, 예외는 없는지, 그리고 흑갈색 반점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등 개인적으로는 의문 투성이입니다.



 제가 어제 채집을 할 수 있었던 노래미 종류도 있습니다. 노래미 종류는 계절에 따라 맛의 차이가 적어 낚시로도 횟감으로도 인기가 많은 종이라고 도감에서는 소개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횟집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종입니다. 저는 여러 가지를 고민하던 중 어제 잡았던 경험도 있고 해서 싱싱한 맛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해서 결국 이 녀석을 먹기로 했습니다.


 잡아서 보여주시고 있는 모습입니다. 방언이었는지 그곳에서는 돌삼치라고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의 녀석은 쥐노래미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 정도 크기의 녀석에 샛돔 5~6마리 정도를 3만원에 샀습니다만 조금 비싼 감은 있네요. 위의 녀석은 회로 반 접시 정도가 나왔고 샛돔이 나머지 반접시를 채웠습니다. 그리고 매운탕에서는 꼬리와 머리 살, 척추 주변의 살은 남아 있었습니다. 회는 너무나도 부드럽고 냄새가 전혀 없었으며 쫄깃쫄깃하여 정말 맛있었습니다. 근처 식당에서 썰어주신 거라 모양새가 좋지는 않아 사진을 찍지는 않았습니다.



 대형의 방어와 함께 있는 별복입니다. 별복은 현장에서 도감으로 잠시 확인했는데 식용으로 적합하지 않으며 일부에서 탕으로 사용하는 정도라고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식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말이 식용으로 불가능하다는 말은 아니겠지요. 그곳에서도 크기는 매우 큰 데도 불구하고 한 마리에 만원 정도로 팔고 있었으며 심지어 보너스로 준다고까지 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별복이 많은 수가 어획되는지 많은 곳에서 보였습니다만 사가는 사람도 별로 없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독에 대해서는 도감에서 소개되고 있지 않았는데 현지에서는 회와 매운탕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지리탕으로는 해먹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맑은 국물이 특징인 지리탕이 안된다는 것은 냄새가 나거나 맛이 없거나 둘 중 하나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중 한 분이 사가라고 권유하면서 보여주셨던 모습입니다. 무척이나 싱싱하고 튼튼했습니다. '복'이라는 이름이 주는 이미지 때문에 '서울에서는 10만원 넘게 줘야 먹을 수 있는 녀석' 이라고 소개하는 상술도 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 별복에 대한 기사가 많이 나와서 그중 하나를 링크합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8212126321&code=950306)
 맹독성 복어이고 식용으로 적합하지 않은 것은 맞지만 어류 전문가들이 쓴 도감에는 식용으로 불가능하다고 나와있지는 않았고 현지에서도 먹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식용 복어도 맹독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손질하고 조리하느냐의 차이지요.


 주민들이 청복이라고 부르고 있던 종류입니다. 집에 와서 도감을 찾아보았는데 청복은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어떤 종인지 잘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복섬은 분명히 아니고, 매리복이라기엔 점 무늬 패턴이 너무 잘고 가장 유력한 것은 까칠복인 것으로 추측되지만 확실치는 않습니다.

 까칠복은 탕으로 이용되긴 하지만 맛이 좋은 편은 아니라고 도감에서는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 녀석들은 마리당 3만원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까치복도 한 마리가 보입니다. 가격은 물어보지 못했는데 도감에서는 탕과 찜으로 활용되지만 복어류 중에서 맛이 좋은 편은 아니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복어류는 잡히는 밀복류나 참복, 황복, 검복, 자주복, 매리복류가 맛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붕장어로 보이는 녀석들입니다. 식용으로는 대중에게도 '아나고'라는 일본 이름으로 친숙한 종입니다.

 도감에서는 '아나고'는 구멍 속에 들어가 있는 녀석이라는 뜻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붕장어는 회, 양념구이 등이 맛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꼭 한 번쯤 접해보고 싶은 음식이지만 아직까지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몸에 좋다고 알려진 뱀장어보다 지방이 절반밖에 되지 않아 담백하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기름진 뱀장어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오히려 더 선호할 것 같습니다.



 다양한 종이 보입니다. 크기가 작네요. 실제 생선 크기가 저정도라면 회쳐서 나올 때는 정말 양이 작기 때문에 횟감을 살 때에는 작은 고기 여럿보다는 큰 고기 소수가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피볼락과 불볼락 등이 보이네요. 조피볼락이야 우럭이라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맛좋은 생선입니다. 불볼락은 도감에서는 비교적 많은 양이 잡히지만 맛은 다른 볼락류에 비해서 떨어진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양동이 단위로 몇 만원씩 모아서 모듬으로 판매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해안에 꼼치가 있다면 동해안엔 미거지가 있습니다. 둘다 방언으로 물메기 혹은 곰치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실제 곰치는 암초 사이에서 뱀처럼 숨어 있는 육식성 어종입니다.

 두 생선 간의 특별한 맛의 차이라든가 하는 것이 있는 것 같진 않지만 양쪽의 다른 문화에 의한 다른 조리법 때문에 동해안과 서해안의 요리는 분명히 다른 것 같습니다.

 산란기인 겨울철에 가장 맛이 있다고 합니다. 워낙에 시원한 국물이 나오고 살이 독특한 어종이라 양념 맛에 진짜 재료 맛이 묻히는 탕 종류 보다나 지리로 요리된 것을 더 추천합니다.



 대구횟대, 빨간횟대 등으로 추정되는 녀석들과 노래미, 그리고 황어가 보입니다.

 횟대 종류는 어제도 치어를 채집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된장국의 국거리로 좋은 재료라고 도감에서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외의 녀석인 황어도 보입니다. 도감에서는 양념을 발라서 산적을 만들거나 소금구이로 이용된다고 합니다. 봄이 되면 산란을 위해 민물로 소상하는 종입니다. 맛이 어떨지는 궁금하네요.



 대구횟대만 모아놓고 파는 것을 촬영해보았습니다. 가시횟대와의 정확한 동정은 되지 않지만 가슴지느러미 무늬로 동정해보았습니다. 탕으로 좋은 재료라고 해도 역시 회와 매운탕을 같이 먹는 것이 탕만 먹는 것보단 나으리라는 생각에 관심 밖이 되고 만 녀석들입니다.



 정확한 동정은 되지 않지만 빨간횟대로 어제 채집한 횟대 종류와 같은 녀석들로 추정되는 녀석들입니다. 비슷한 종인 무늬횟대는 최대 전장이 10cm 정도로 식용으로 하기엔느 부적합한 크기로 여기에 있는 녀석들과도 부합하지 않아서 동정에서 제외할 수 있었습니다.



 의외의 녀석이 한 마리 보여서 촬영했습니다. 붉은 색 몸에 초록색의 넓은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는 성대입니다. 기어다니는 물고기로 어린이용 과학만화도감 등에서 소개되기도 하는 종입니다. 물론 일본 서적을 그대로 번역한 수준의 책입니다만...

 도감에서는 살이 탄력이 있고 씹는 맛이 좋아서 특히 외국에서 가치있는 물고기로 취급된다고 합니다. 회, 소금구이, 찜, 튀김 등 어떤 요리로 해서 먹어도 좋다고 합니다.

 도감에서 보고 무척이나 궁금했던 녀석이었는데 가격이나 물어볼 걸 하는 후회가 듭니다.



 동정이 안되는 녀석들입니다. 도감을 참조하면 노랑볼락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많이 잡히는 종이 아니고 회, 구이, 조림등으로 이용된다고 도감에서는 나와있었습니다.



 이 기괴한 생김새를 한 물고기는 식용 바닷물고기 도감에서는 소개되지 않았던 종입니다. 한국의 바닷물고기 도감을 통해 찾을 수 있었던 이 녀석들의 이름은 민달고기입니다.

 수심 200~800m의 저층부에서 서식하는 육식성 어류라고 합니다. 이들이 원래 식용으로 쓰이는 종인지, 쓰인다면 어떻게 쓰이는지, 어떻게 잡혀온 것인지 아는 바가 전혀 없습니다. 상인들에게 이 종에 대해 물어봤는데 시큰둥한 반응이었습니다.



 도감을 통해 붉은메기로 동정한 녀석들입니다. 매우 큰 크기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담백한 흰살 생선으로 매운탕으로 이용된다는 간략한 소개만이 나와있었습니다.



 생물 오징어입니다. 최근에 서울에서도 갑자기 오징어 횟집이 많이 생겨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 되었습니다만 가격이나 맛에서 동해안에서 먹는 것과는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요리햇을 때의 그 질기고 느끼한 맛이 회에서는 전혀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오징어로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요리라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동해안에서는 보너스 회감 정도로 취급될 정도로 싸며 묵호항에서는 4마리에 만원 정도로 팔고 있어 배채우는 횟감으로는 가장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생선을 사면서 보너스로 오징어를 몇 마리 받아서 맛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둥종류입니다. 관심 밖이었던 녀석들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골뱅이 외에는 어떤 고둥류도 맛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신선한 성게가 있습니다. 어제 해수욕장 근처에서도 발견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사람들 인적이 뜸한 곳에서 직접 채취해서 맛보는 것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보너스 횟감으로 많이 취급되는 것 같습니다.



 멍게입니다. 성게와 마찬가지로 보너스 횟감이나 스끼다시 정도로 활용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삼님이십니다. 회로는 먹어본 적이 없는데 무척이나 맛있다고 추천 받았던 녀석입니다. 중화요리인 해삼탕은 제 베스트 음식 중 하나입니다. 회로도 먹어보고 싶네요.



 문어 종류입니다. 실제 잡을 때 쓴 어구인지 세숫대야와 그물이 결합된 곳에 한 마리씩 들어있었습니다.



 이렇게 큰 문어도 있습니다. 이런 문어는 어떻게 이용하는지조차 잘 모르겠네요.



 아귀와 대게가 셋트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둘다 크기가 작아서 다양하게 먹고자 하는 분들께 싸게 파는 것 같았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물고기도 그렇지만 게 종류도 크기가 작으면 발라먹기 귀찮고 많은 살을 한 입에 넣었을 때의 만족감도 없기 때문에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



 털이 나있던 게입니다. 털게라고 불러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털게라는 종은 분명히 들은 적은 있는데 그게 이 녀석들이 맞는지 모르겠어서 말이지요...



 여느 항구에서든지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고기잡이 배가 정박해 있습니다. 새벽에 이들을 원양과 외양에서 불을 밝히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항구에서 생선을 사자 만원의 추가 요금을 받고 회를 떠주고 매운탕을 해주었습니다.


 맛있는 회와 매운탕으로 허기를 달래고 아쉬운 여행을 종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