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가평군 상천천, 조종천 (2009, 06, 27)

 제 카메라가 망가졌던 시점에 다녀왔던 기록입니다. 당시 똑딱이 카메라로 촬영을 했는데, 보급기 카메라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조작이 익숙치 않아서 화이트 밸런스 조절에 미숙하여 색감이 엄청나게 틀어진 결과물을 얻었고, 경치 사진을 하나도 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봉인했던 것인데 다시 꺼내어 볼까 합니다. 색감 보정이 최대한 들어가긴 했지만 RAW 파일이 아니라서 색 정보의 훼손은 있을 수 있습니다. 최대한 봤던 장면에 가깝게 맞추었으니 가볍게 보아 주세요.

 제가 싫어하는 풍경 없는 물고기 사진 나열 포스팅이 되겠네요. 1년이 지나서 기억조차 희미하니 내용마저 부실해 질 수 밖에 없네요.

 상천천을 목표로 해서 갔습니다만, 엄청난 수질 악화와 어종 부족으로 아래의 피라미 한 마리만 보고 조종천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화려한 수컷 피라미.

 사실 족대 채집은 거의 불가능 한 녀석입니다. 이 녀석은 원인 모를 이유로 헤엄을 제대로 치지 못하고 기력이 다한 녀석이었습니다. 혼인색만큼은 화려하고 멋진 그대로였는데... 지금도 이유는 잘 모릅니다만 사진만 찍고 다시 보내주었습니다.


 조종천으로 이동하자, 날씨가 흐려졌습니다. 시간도 없고 해서 빨리 빨리 뒤지고 다녔습니다.

 이곳에선 항상 볼 수 있는 참갈겨니 떼.

 처음 봐서 반가웠던 녀석. 한강납줄개 암컷입니다.

 모래무지.

 줄납자루 암컷. 이 포인트에서 흔한 녀석은 아닙니다.

 줄납자루 수컷. 간간히 보이는 녀석입니다. 처음 보는 녀석이었지만 생각보단 아름답지 않았던...

 한강납줄개 수컷. 이 녀석이 제가 이곳에 간 목표였죠.

 정말 오랜만에 목표 달성한 채집이었습니다. 아름다운 그 모습을 조심스레 감상하고 다시 릴리즈 했습니다. 위의 암놈을 포함해서 사진 찍은 놈들만 겨우 보았는데, 다른 납줄개류에 비해 개체 수가 턱 없이 부족해서 걱정이 앞섭니다.

 화려한 색의 돌고기이므로 아마도 수컷이겠지요?

 떡납줄갱이 수컷.

 참종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