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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Life>/Macau, Hongkong

Macau(마카오, 澳門) - 첫째날 - 2. 리오 호텔 (Rio Hotel) (2011, 01, 10)

 날개 바로 옆 자리라 그런지 소음도 약간은 더 느껴지는 듯 하지만 비행기를 탔다는 느낌은 남들보다 더 잘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4시간 여의 지루한 비행 중, 우리는 여행 계획을 빨리 세워야 했지만 다들 피곤했기에 잠을 잤지요.


 해외 기상청으로 미리 알아본 결과로는 fog라고 나오더니 정말 뿌연 안개가 계속 됩니다. 예쁜 사진을 많이 담고 싶었는데 이런 날씨는 제겐 큰 아쉬움이었죠.



 마카오 항공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누런 바닷물위의 도시를 뿌연 안개가 뒤덮고 있습니다.

  리오 호텔 측에서는 팻말을 들고 입국장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보지 못한 우리는 뒤늦게 호텔 셔틀 버스를 찾았고, 이미 30분 간격의 버스는 떠난 후였습니다. 30분을 여행 계획을 세우며 기다리고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리오 호텔 앞입니다. 많은 돈을 무질서하게 쓴 화려한 호텔과 카지노의 난립, 그리고 상대적으로 매우 허름하고 열악한 서민들의 아파트의 모습의 대비가 인상적이라는 게 마카오의 첫 인상이었습니다.



 호텔 내부의 모습입니다. 숙박비는 생각보다 꽤 저렴한 호텔이었지만 매우 화려한 상들리에나 장식이 인상적입니다. 확실히 돈이 많은 곳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금 도장과 대리석이 화려하게 치장이 되어 있는데, 붉은색이 많이 사용되어 촌스러운 모습이 재밌습니다. 붉은 색을 좋아하는 중국 문화가 확실하게 보이는 모습입니다. 나이트나 카지노가 포함된 호텔이지만 입구에서 슬쩍 본 결과 사람이 많이 없어 보여 과감히 패스했습니다.



 화려한 내부 장식. 체크인 할 때 간단한 추첨을 통해 몇몇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저희 일행은 닭 반 마리 요리권을 받았습니다. 다들 대박이라고 환호했지만, 실상은... 이날 저녁의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호텔 촌 중심에 위치하고 있고, 근처에 맛집이나 놀거리는 적지만 카지노 시설이 있고, 피셔맨즈 워프가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으며 그곳에 마트도 있어 편리합니다. 애초에 마카오가 좁은 도시이기도 하지만요.

 조식은 뷔페식으로 3층에서 제공됩니다. 서비스나 맛도 괜찮고 매일 메뉴도 조금씩 바뀝니다. 둘째 날 조식 때 받아온 접시들을 마구잡이로 찍어 놓은게 있어 올려봅니다. 셋째 날에는 카메라에 배터리를 안 넣고 가는 치명적인 실수를 해서 하나도 못 찍었네요.


 아침 식사는 든든하게 하고 가실 수 있을 거예요.



 객실 내에서 전망을 찍어 보았습니다. 통일성 없이, 정신없이 올라가는 건물들과 공사 현장들이 보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마카오 여기 저기에 카지노와 호텔은 세워지고 있을 겁니다.



 광각 렌즈 덕분에 촬영한 호텔 내부. 일본 여행과 비슷한 가격이지만, 방의 넓이는 4배는 되는 듯 합니다. 화장실도 매우 쾌적힙니다. 이곳은 팁 문화가 있기 때문에 방을 비울 때 잔돈을 올려 놓으면 가져갑니다.



 짐을 놓고 나섰습니다. 중심지까지는 마카오의 분위기를 온 몸으로 느끼며 걸어가보기로 합니다. 야자수, 건물, 시민들을 둘러보니 확실히 이국 땅이라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



 별로 사람도 다니지 않는 곳에 큰 규모의 분수가 매우 흔하게 있습니다. 이 사진의 분수는 그 중 최소형이었습니다.

 이렇게 설레는 여행의 첫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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