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ature>/Fishing

[한강]강원도 화천군 산천어 축제 (2012, 1, 24)


이번에 다녀온 곳은 강원도 화천군에서 열리는 화천 산천어 축제입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 집에만 있기 심심해서 가족들에게 제가 제안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출발했고 서울 시내는 조금 막히긴 했지만 2시간여만에 해당 장소에 도착!

행사장 근처는 차 댈 곳이 많지 않지만 조금 떨어진 곳은 어디든 댈 수 있으니 참조하세요.

하나의 군 전체가 이 축제에 매달리는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오니 그럴만하다는 생각도 들구요.


도착 하자 점심시간이라 식사할 곳을 찾았습니다.

맛집을 검색할까 했지만 미리 알아보지 못한 관계로 근처 시장골목으로 들어가서 적당한 음식점으로 고고!



장칼국수라는 게 있어서 처음 시켜보았습니다.

강원도에 흔한 콩을 이용한 된장, 감자, 배추를 이용하여 칼국수를 만든 것이 인상적입니다.

야채 투성이라 별로라고 생각하실 분도 있겠지만 한 번 쯤 꼭 먹어볼만한 맛입니다.

아무래도 시장 한 복판의 음식이라 화려함이 부족하지만 강원도 식탁을 직접 본 느낌이 좋네요.



청국장도 시켰구요~

김치는 심심한 맛이고, 그 밖에 무생채, 숙주나물, 고사리 등등 강원도에서 흔할 법한 나물 위주로 구성된 식탁이네요.


배를 채웠으니 행사장으로 이동합니다.

추워서 장갑을 끼고 있었고 시간이 없어서 건진 사진이 많지 않은 점이 아쉽네요.


설 연휴이지만 많은 사람이 있네요.

저희 일행은 모두가 처음 해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적잖이 당황했지만 스마트폰이 있으니 낚시법 검색!

나온대로 조금 하고 있자니...

 


산천어는 아닌 듯하고 다른 종류의 송어로 보이지만 대물이 나왔네요.

저는 끝날 때까지 한 마리도 잡지 못했는데 아버지께선 무려 14마리를 낚아올렸습니다.

크기 또한 다른 사람들에 비해 월등했죠 -_-;;

다들 어떻게 잡는거냐고 물어보는데... 우리도 처음이예요만 반복할 수 밖에요 -_-a

팁이 있다면 때때로 트럭이 와서 고기를 풀어 주는 타이밍이 있는데 이 때 좋은 위치에 서 있었어야 하고(?!) 연속으로 낚아 올려야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저도 모르는 타고난 재능 or 실력!

아버지가 그렇게 잘 낚던 위치에 제가 가면 안 낚이는 것을 보고 실감했죠. -_-;

그리고 제가 그렇게 못 낚던 위치에 아버지가 가면 연속 월척...



다들 열심이지만 못 잡은 사람들이 더 많아요.

한 사람 당 3마리 이상 못 가져가게 되어 있어서 주변에도 나누어 주었지요.
 


반나절 짧은 시간 동안 재미있는 경험하고 왔습니다.

잡아온 녀석들은 집에 와서 스테이크로 해 먹었지요.

부드러운 감칠맛이 일품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