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다시 강원도 홍천으로 떠났습니다.
휴가 기간 내내 경기도에만 갈 수는 없다는 강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일단 가까운 강원도로 어머님과 함께 향했습니다.
어머님은 다슬기를 주우시고 전 고기잡이를 하였습니다.
파노라마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아름다운 풍경이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여울과 소가 반복되는 자연하천입니다.
아아...
반짝반짝 빛나는 하천의 반사광은 말문이 턱 막힐 정도로 제겐 아름답습니다.
거센 여울이 있습니다.
물에선 그 흔한 냄새 하나 나지 않습니다.
가을하천은 농업용수가 유입되지 않아 어디든 냄새 없이 맑은 것 같아요.
이곳에선 돌상어가 우점이었습니다.
2cm 가량의 당년생 개체, 4cm 가량의 개체, 7cm 가량의 개체가 집단으로 발견됩니다.
당년생 개체도 이곳에 서식하는 것은 신기하네요.
강원도는 저 같은 허접에게도 성어를 만날 수 있는 기쁨을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균형잡힌 체형이 아름답습니다.
제가 여태 봐온 어떤 물고기보다도 푸드덕거리는 힘도 강하고 끈질기네요.
이곳에선 돌상어의 등쌀 때문에 쉬리는 딱 한 마리 채집되었네요.
예쁘기는 사실 이 녀석들이 더 예뻐요.
의외로 저런 여울에서 꺽지가 채집되었습니다.
다들 잘 가거라~!
내년에 또 볼 수 있으면 보자꾸나.
이번엔 돌 밭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배가사리가 우점입니다.
돌상어 때문에 여울에서 쫓겨났니?
이 녀석은 제 손을 통해 계측해본 결과 무려 16cm 에 달하는 녀석이네요!
이 정도 크기는 처음 잡아봅니다.
포스가 죽여주네요.
돌고기는 일부러 채집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혹시 가는돌고기가 있을 수도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덩치 큰 꺽지가 건강한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묵납자루도 확인합니다.
멋진 수컷 성어도 채집하였는데 사진 찍으러 물가에 오다가 놓쳤네요.
집에 가려니까 여러가지로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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